My life/Today2010. 1. 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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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샀는지 기억도 잘 안나네... 한 4~5년 된거 같은데...

당시에는 그래도 꽤나 좋은 디자인과 스펙의 똑딱이였다.

전체적으로 싸구려 느낌의 플라스틱이 아닌 메탈 외관에 사진엔 없지만 뒷면 전체가 강화 플라스틱으로 덮여있어서 따로 LCD보호 필름도 필요없고, 800만화소에 손떨림 보정까지...

그리고 미놀타 특유의 공돌이 느낌이랄까... 단순하면서 기본에 충실한 기능들과 UI...

마지막으로 충전과 컴퓨터 연결을 한 번에 손쉽게 할 수 있는 전용 데크까지 포함되어 있는... 그야말로 단점이 없는 그런 똑딱이였다.

아... 단점이 하나 있구나... 사진이 구리다. ㅜ.ㅜ 정말 치명적이면서 유일한 단점...

한 6개월 쓰다가 당시 올림푸스 뮤(약 15년된 카메라인데 아직도 쌩쌩하게 잘 작동된다. 블랙이다.ㅋㅋ) 필름 카메라를 가지고 여행다니실때마다 사용하시던 어머니께 저 똑딱이를 드렸다.

살때 포함되어 있던 배터리외에 추가로 정품 배터리를 하나 더 구매해서 총 두 개의 배터리로 어머니께서는 참 많이 찍으셨다. 만 컷은 넘은듯....

근데 세월의 힘엔 배터리도 어쩔 수 없는듯... 배터리 2개가 모두 수명이 다 됐다. 완충해도 각각 10컷을 못 찍고 충전해 달라고 스스로 꺼져버린다. ㅡㅡ;

손쉽게 추가배터리를 구매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미놀타는 카메라 사업을 소니에게 넘긴지 오래고... 더 이상 저런 구닥다리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시면서 사진 찍으시는 어머니께 죄송스럽기도 하고....

그래도 하나밖에 없는 아들내미가 나름 회사 다니면서 월급도 받는데 매달 꼬박꼬박 용돈을 드리지는 못할 망정 얼마 하지도 않는 디카 하나 못 사드리랴....

그래서 지난 월요일에 하나 질렀다. 폭설로 배송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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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쿨픽스 s640

다나와/에누리/지식쇼핑을 두 시간 넘게 뒤져서 고른 제품이다.

기능이 복잡하지 않고, 작고 가벼운 걸로 골랐다.

내가 사용하는거라면 파나소닉쪽으로 좀 더 기울었겠지만 어머니 입장에서 고르다보니 저게 제일 나아보였다.

좀 전에 퇴근해서 사용법을 알려드리니까 5분도 안되서 다 하신다.

뭐..똑딱이 인터페이스야 거기서 거기니까... 크기랑 무게는 훨씬 가벼운데 LCD가 크고 전체적으로 이쁘다고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왜 이렇게 간단한 걸 이때까지 안해드렸는지 죄송스러운 맘만 든다.

몇 장 테스트샷을 날리시면서 이건 몇 년 정도 쓸 수 있냐고 물으신다.

대충 3,4년은 충분히 쓰시니까 걱정하시 말고 많이 많이 찍으시라고, 그리고 그때 되면 더 좋은걸로 사드리겠다고 말씀드렸다.

빨리 날씨가 좀 풀리고 눈도 녹아야 새 카메라 가지고 아주머니들하고 그 좋아하시는 연세대 캠퍼스에 사진찍으러 가실텐데....
Posted by 물결 monow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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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는 저러한 내장배터리의 문제점 때문에 똑딱이는 무조건 aa건전지사요.. 세월이 지나도 손쉽게 충전지를 인터넷에 구입할 수 있거든요

    2012.09.02 08:18 [ ADDR : EDIT/ DEL : REPLY ]